우정아의 포트폴리오 Astell & Kern: 소리의 공간감을 시각화하다

Astell & Kern: 소리의 공간감을 시각화하다

A&ultima SP1000은 Astell&Kern이 처음 선보인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오랫동안 큰 변화가 없었던 기존 UI를 새롭게 디자인하며, 소리를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깊이와 빛, 레이어를 활용해 소리의 공간감을 표현하고, 브랜드와 하드웨어의 특성을 인터페이스에 담았습니다. 음악 재생 화면부터 부팅, 시스템 설정, 기기 연결까지 제품 전반의 UI를 설계했습니다.

Company
아이리버 (Astell & Kern)
Role
Lead UI Designer
Platform
임베디드 터치스크린
Timeline
2017년 6–9월 (4개월)
UI가 거의 바뀌지 않았던 이전 플레이어들
첫 플래그십 모델, A&ultima SP1000

기기 전체를 아우르는 시스템 UI

음악 재생 화면뿐 아니라 기기의 상태와 사용자 행동에 반응하는 시스템 UI 전반을 설계했습니다. 부팅과 종료, 배터리 및 충전 상태, 시스템 설정, 외부 기기 연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자가 현재 상태를 명확히 이해하고 다음 행동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화이트보드에 시스템 설정과 연결 흐름을 아이데이션하는 모습

소리에 공간감 주기

콘셉트는 소리 그 자체에서 출발했습니다. 좋은 플레이어는 음악 주변에 공간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UI에도 평면 대신 그림자, 블러, 투명도, 떠 있는 레이어로 깊이를 만들었습니다.

메인 화면 전반에서 층층이 쌓인 레이어가 이 깊이를 만듭니다.

메인 화면
UI의 깊이를 만드는 레이어

작은 디테일까지 이어지는 디자인

제품의 디자인 콘셉트는 작은 인터랙션에도 이어졌습니다. CD 리핑 과정에서는 디스크를 연상시키는 원형 그래픽으로 진행 상태를 표현하고, 내비게이션 아이콘도 새롭게 디자인해 시스템 전반에 일관성을 더했습니다.

Astell & Kern CD 리퍼로 CD를 리핑하는 모습, 디스크 둘레에 진행 상황 표시

완성된 SP1000은 하드웨어와 UI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습니다.

A&ultima SP1000

회고

UI가 곧 제품이 되는 첫 경험이었습니다.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 배터리가 떨어지는 순간까지, 사용자가 일부러 여는 화면뿐 아니라 기기가 놓일 수 있는 모든 상태를 디자인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